이틀째 가을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는 밤 창가엔 작은 물방울과 함께 바람이 인다.
이미 고인이 된 최헌님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리는듯 하다. 허스키하고 좋은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던 최헌은 떠났다.
고운 것도 미운 것도 한줌 바람으로 사라져 간다.
가을비 우산속
- 최 헌 -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 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 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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