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그대의 창에 등불 꺼지고 (Fenesta Che Lucivi E Mo Non Luci) - Enzo De Muro Lomanto

black silk 2017. 3. 27. 22:30




여기 저기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우리집 마당에도 자목련과 같이 피어나 벌써 한둘 꽃잎을 떨구고 있다.

따사로운 볕에 봄의 찬탄이 가득한 대지엔 마냥 은혜와 은총이 가득한듯 하지만

낼 모레 맞이할 4월을 앞두고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징크스가 올해에도 시작 하는 걸까?


세상 만사가 귀찮고 의욕도 없다

사랑스럽고 연민에 차야할 사람도 보기 싫고

헤어저야만 할 것 같다.


오늘은 가곡 중에서도  가장 슬픈 노래중의 한곡인

Vincenzo Bellini(벨리니)(1801 - 1835) 작곡 하고(일설은 나폴리의 민요라고 주장하기도함)

Enzo De Muro Lomanto((엔조 드 뮤로,로만토)가 노래한

그대의 창에 등불 꺼지고 (Fenesta Che Lucivi E Mo Non Luci)를 올려 여러분과 같이 듣고자 합니다.

이곡은 「불꺼진 창」으로 많이 알려저 있음.



  



Enzo De Muro Lomanto - Fenesta che lucivi e mo' non luci (불꺼진 창)




이 곡은 이전에 Richard Tucker(리차드 터커) 와 Jose Carreras(호세 카레라스)의 노래로 각각 올린바 있으나

위 두사람의 혁혁한 테너의 명성에도 불구 하고

오늘 올리는 Enzo 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깊고 아픈 슬픈 정서 만큼 느끼기는 어렵다고 생각들며 

국내에서는 엄정행님이 노래 하였으나 후에 별도로 업로드 하고자 함.


듣는이의 편의를 위해 아래 같이 올리니 비교 감상 하심도 좋으리라 생각 합니다  





 Richard Tucker

 

 

  

Richard Tucker - Fenesta che lucive (불꺼진 창)

 

 




 

 

 

 

Jose Carreras - Fenesta Che Lucive(불꺼진창 Bellini)





Fenesta ca lucive e mo nun luce

 

                    - Richard Tucker, Tenor -

 

Fenesta ca lucive e mo nun luce.
sign'e ca nenna mia stace malata.
S'affaccia la surella e mme lu dice:
Nennella toja e morta e s'e atterrata.

 

Chiagneva sempe ca durmeva sola,
mo dorme co' li muorte accompagnata.

 

Va' dint''a cchiesa, e scuopre lu tavuto:
vide nennella toja comm'e tornata.
Da chella vocca ca n'asceano sciure,
mo n'esceno li vierme...Oh! che piatate!

 

Zi parrocchiano mio, abbece cura:
na lampa sempe tienece allummata.

 

Addio fenesta, restate 'nzerrata
ca nenna mia mo nun se po affacciare.


Io cchiu nun passarraggio pe' 'sta strata:
vaco a lo camposanto a passiare!

Nzino a lo juorno ca la morte 'ngrata,
mme face nenna mia ire a trovare!

 

 

그대의 창가에 등불 꺼지고

 

불밝던 창에 어둠가득 찼네

내사랑 "넨나" 병든 그때부터

그언니 울며 내게 전한 말은

내 "넨나" 죽어 땅에 장사한 것

밤마다 홀로 울던 그는 지금

꿈속에 고히 고히 잠자네

꿈속에 홀로 고히 단잠 자네

 

내 "넨나" 병든 그때부터

그언니 울며 내게 전한 말은

내 "넨나" 죽어 땅에 장사한 것

밤마다 홀로 울던 그는 지금

꿈속에 고히 고히 잠자네

꿈속에 홀로 고히 단잠 자네


   - 세계 애창가곡 선집 에서 -

 









Enzo de Muro Lomanto (엔조 드 뮤로,로만토)

1902 년 4 월 11 일, Canosa di Puglia에서 태어나

1952 년 2 월 15 일, 나폴리에서 타계한 이태리의 걸출한 성악가로

많은 레파토리의 오페라에서 출연하여 훌륭한  아리아를 남긴르 오페라 테너 였다

나폴리 에서 다른 테너 인 베르나르도 데 무로 (Bernardo De Muro)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로만 토 (Lomanto)"를 추가했다. 

그는 1925 년 알프레도 (Alfredo ) 라는 Catanzaro 에서 데뷔했다.

라 토스카의 테너 주역 카바라도시 역으로 출연하여 열창하였다.

또한 1936 년 파리 오페라 에서 Duca di Mantua로 , 1938 년 Hoffmann 이야기 에서 피렌체의 Maggio Musicale Fiorentino 에서 

그는 또한 Giordano ' 1929 년 라 스칼라에서 열린 Il Re . De Muro Lomanto는 다수의 레코드를 만들었 으며

Lucia di Lammermoor 의 첫 녹음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왠일인지 그를 잊혀진 테너 라고 말하는

웹사이트도 있는 걸보면 생각보다 인구에 회자 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