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니콜로 Nicolo Paganini(1782 ~ 1840 / 이탈리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서 58세로 세상을 떠난 '파가니니'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 가이다. '파가니니'는 19세기 초엽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연주 활동
을 하였는데, 신기에 가까운 탁월한 기교에 전유럽이 떠들 썩하게 되었다. 상식을 뛰어 넘는 연
주기교에 귀신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 심지어 그가 쓰고 다니는 모자, 의복,장갑 등을 모방한
의류가 상점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한다. 명성과 재물을 쌓았지만, 한때는 그의 방탕과 도박
으로 건강을 잃었을 뿐 아니라 많은 부채로 인해 그가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 까지 팔게 되었
던 적도 있었다.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법을 신비적으로 보이기 위해 단 한명의 제자 밖에는
두지 않았으며, 악보 조차도 공개하기를 꺼려했다 한다. 그래서 '파가니니'의 주법은 유파를 형
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대로 끝나게 되었다.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을 연마할 때는 하루에 10
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였다 하니 그의 기교가 단순히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파가니니'는
역사상 드물게 보는 귀재로 불가능을 모르는 뛰어난 기교와 마력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바이올
린 음악은 슈만, 쇼팽, 베를리오즈,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파 음악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파가니니'가 잘 사용 하는 기법은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절묘한 대비,
하모닉스의 효과, 왼손의 피치카토, 플레젤레트, 스코르다투라 등으로 당시의 바이올리니스트들
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뛰어났다 한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바이올린 연주계의 수퍼스타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칭을 얻었을만큼 바이올린 연주
에 있어 파가니니는 당대 최고의 비르투오조(대가)였다. 그의 화려하고 다양한 연주 테크닉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는데... 2중 트릴(떤 꾸밈음), 화음의 연속적인 연주, 2중 플레절렛(
왼손기교의 한가지), 자연음과 플레절렛의 병행, 왼손 피치카토 등 당시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고난도 테크닉을 구사했다. 파가니니는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에도 탁월했는데 더블 스
토핑(여러 음을 동시에 내는 기법)과 하모닉스, 왼손 피치카토 등은 기타의 연주기법에서 영향
을 받은 것이다.
초상화나 스케치에 담긴 그의 모습을 보면 괴기영화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로테
스크(?)한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신기에 가까운 파가니니의 연주는 여성 팬들을 까무러
치게 할 정도였다고 하니... 당시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짐작케 한다. 반면에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었던 파가니니는 여자와 도박에 빠져 자
신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올린을 전당포에 잡히는 등 갖은 기행을 일삼았던 인물이기도 했
다.
★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카프리스
파가니니가 남긴 곡들은 자신의 연주회에 사용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아쉽게도 그가
작곡한 곡 중 상당수가 악보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파가니니 자신이 작곡보다는 연
주에 더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연주회에서 악보대로 연주하기보다는 즉흥적인 연주
를 즐겨 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바이올린 곡뿐이며 형식적인 면보다 즉흥적인 화려함이 특징
이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쇼팽, 리스트의 <연습곡>이 텍스트라면, 바이올린을 전공
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카프리스>은 마치 바이블과 같은 곡
이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조였던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자신은 '피아노의 파가니니'
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결국 그 꿈을 이룬다. 이 곡은 훗날 리스트에 의해 <솔로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연습곡>으로 재탄생되며 브람스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
한다. 또한 라흐마니노프도 <무반주 카프리스> 중에서 맨 마지막 곡인 '24번째 곡 - A minor'를
주제로 하여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를 작곡했다. 이처럼 파가니니의 음악은 후대 음악
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오랫동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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