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팝

Anna German - Warszawa w Rozach (장미의 바르샤바)

black silk 2012. 3. 29. 20:00

 

 

 

 

Anna German - Zlote Przeboje - 03. Warszawa w Rozach(장미의 바르샤바)

 

 

 

Anna German(안나 게르만)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안나 게르만은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게 된 무대가 국제 가요제로 이어져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영광의 날들만큼이나 고통의 날들도 준비되어 있었던 안나 게르만은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

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먼 곳에서 온 기쁜 편지처럼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다.
선율이 우리 귀에 제법 익숙해서 마치 쇼팽의 "야상곡"을 연상케 하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 Anna German - The letter to chopin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 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싶네.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보컬 시리즈 중 그 첫 작품은 안나 게르만의 "정원에 꽃이 필 때"이다. 이 여가

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러시아 로망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면, 우리의 가곡

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사랑과 이별, 인간의 영혼,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가사와 단조의 음계로 만들어진

음악으로서, 많은 부분 가수의 목소리에 의존하면서 고전음악에 사용되는 악기가 그 뒤에 깔리는 경우

가 많다.
러시아 로망스는 18세기 말경에 생겨나 귀족층의 예술로 사랑을 받아오다가 20세기 초에는 지식인층에

도 많이 알려져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만,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부르조와들의 노래라는 이유

로 핍박을 받았다. 로망스가 자리했던 곳에는 사회주의 혁명의 수행과 성공을 내용으로 담은 혁명 찬

가들이 채워졌다. 그러나 그러한 혹독한 시간 속에서도 로망스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그 아름다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로망스를 부른 많은 여자 가수들이 있지만, 안나 게르만은 그 음악의 깊이로 보나, 러시아 로망스에서

차지하는 그녀의 위치로 보나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보컬 시리즈의 첫 장을 장식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녀는 지난 1980년대에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로망스를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그녀는 자신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러시아 로망스를 더욱 아름다운 장르로 승화시켰으며, 특히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서

러시아 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국민적 공훈 가수 알라 뿌가쵸바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앨범 "정원에 꽃이 필 때"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서, '봄', '춤추는 걸 좋아해요', '희망'을 제외하고

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우수 어린 단조의 곡들이다. 이미 드라마에 삽입되어 인기를 누렸던 '나 홀로

길을 걷네'를 비롯하여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가을의 노래', '당신 내게 뭔가 말하고 싶었나 봐요

',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 '난 봄을 기다려요' 등은 언제 어느 곳에서 감상해도 우리의 심금

을 울리기에 손색이 없는 곡들이다. 특히나 러시아 로망스에는 저명한 러시아 작가나 시인들의 작품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예쁜 노랫말의 이해가 음악감상의 중요한 포인트이

기도 하다. 맑고 청아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안나 게르만의 로망스가 신호탄이 되어 베일에 가려진

러시아 음악의 신비를 하나씩 풀어줄 것이며, 러시아 음악이 우리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디스크 CD 1
01 . 봄
02 . 나홀로 길을 걷네
03 . 그래도 난 그가 좋아요
04 .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05 . 참나무 숲
06 . 가을의 노래
07 . 마지막 만남
08 . 춤추는 걸 좋아해요
09 . 당신 내게 뭔가 말하고 싶었나봐요
10 .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
11 . 희망
12 . 난 봄을 기다려요
13 . 황혼
14 . 그런 것 같아요
15 . 잊혀지지 않는 악상
16 . 정원에 꽃이 필때

위 자료는 megapass_co_kr 에서 제공 된 것입니다

위 디스크 시디1의 곡들 중에서 이미올린 곡들이 있으며 나머지 곡들은 차차 올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