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팝

Rene Aubry - Apres la pluie (비온 뒤) & Avant La Pluie (비오기 전)

black silk 2013. 9. 28. 01:17

 

 

 

 

 

 

 

 

 

Rene Aubry - Apres la pluie (비온 뒤)

 

 

 

Rene Aubry - Avant La Pluie (비오기 전)

 

 

 

1956년 프랑스 보쥬의 레미르몽에서 태어난 르네 오브리Rene Aubry는 열네 살 때 선물로 받은 기타를 연주하면서 독학으로 음악공부를 하였고, 1978년에 처음 만난 발레 안무가 캐롤린 칼슨Carolyn Carlson의 1982년 작품 'Blue Lady'의 음악을 작곡하면서 본격적인 무용음악가로 데뷔하였다. 그녀와의 인연은 1990년도 작품 ‘Steppe 걸음’와 1997년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한 ‘Signes 싸인’로 이어진다.

1986년에는 인형극작가 필립 장띠Philippe Genty를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되고 1989년에 그의 ‘Derives 표류’와 1995년작 ‘Ne m'oublie pas 물망초’의 음악을 작곡했다.

그는 영화음악에도 재능을 보였는데 1991년 ‘La Revolte Des Enfants 아이들의 반란’과 1994년의 ‘Killer Kid’의 음악을 맡았으며 그 외에도 두 장의 라이브 실황앨범을 내기도 하였다.

국내에는 1993년도에 1988년도 첫 앨범 《Libre Parcours 자유코스》과 1989년작 《Derives 표류》가 처음 라이선스로 소개되면서 ‘건반의 연금술사’로 칭송받는 르네 오브리의 명성은 그의 앨범이 소개되는 즉시 품절되어 버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본작 《Apres La Pluie 비갠 후》는 무용을 염두하고 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부분적으로 안무가 캐롤린 칼슨의 솔로댄스 'Don't Look Back'에 삽입되기도 하였다.

<Avant la pluie 비 오기 전>은 만돌린의 트레몰로와 아코디언의 거친 숨결로 어두운 징후를 보여주며 점차 체임버앙상블과 피아노로 증폭되어 간다.

5중주를 뜻하는 <Quintette 퀸텟>에서는 고전주의의 고혹적인 향기를 풍긴며, <Non ti amo piu 당신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는 나지막한 그의 보컬과 기타와 만돌린이 매력을 더한다.

아코디언과 플라멩코 기타가 들려주는 스페인의 풍물이야기 <Passo>에 이어, <Take my hand>는 안무가 캐롤린 칼슨이 쓴 시를 노래하는 저음보컬이 멜랑콜리하다.

아방가르드 작품 <Nuage>에서는 음침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빛을 산란시키고 있으며, 아름다운 현악선율이 비극적인 결말을 몰고 가는 <Madame Papillon 나비부인>, 긴장감이 넘치는 신비스런 분위기의 <Pomeriggio 오후>는 지중해 연안의 따가운 햇살이 느껴진다.

기타의 서정적인 트레몰로 주법과 만돌린의 민속적인 연주가 독특한 분위기를 남기는 보컬곡 <Chagrin>에 이어, <Apres la pluie>은 전작《Steppe》에서 사용된 샘플과 함께 만돌린 연주와 아코디언으로 슬픈 감정을 정화시켜 준다.

 

전통 샹송의 언어적 뉘앙스와 간결한 미니멀리즘의 현대성을 조합하고,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앙상블로 특유의 상황을 묘사하는 그의 음악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급진주의적 미니멀이 가진 인간적인 감정의 메마름을 드라마틱함으로 극복한다. (빌려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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