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만가(상여소리) - 유래 미상

black silk 2017. 7. 15. 19:59




이제는 거의 상여의 모습을 볼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나의 어린 시절의 상여의 기억은 너무나 또렷 하고 여러 사건들을 같이 떠오르게 합니다.


어느 인심 좋은 부자집의 상여엔 상여끈에 돈이 주렁 주렁 메달리고

상여꾼들이 보건데 부자 이면서도 인색하여 상여끈에 메다는 돈이 없을 때에는 

거나하게 술을 마신 상여꾼이 상여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며 소동이 일어 난다

결국은 상여꾼들에게 돌아가는 관습적인 상주의 답례금이 인색 해서 이다


또한 거지가 널리 퍼저 있을 때인 만큼 상가에는 거지를 위한 음식이 넉넉하게 차려저 있고

배고픈 거지들이 게걸 스럽게 먹어대던 모습도 기억 중의 하나 이다 


슬픈 상여꾼 들의 소리에 비하여 무덤덤 하게 상여 뒤를 따르는 유족이 있는가 하면

망인을 보내는 슬픔에 자지러지게 울던 뉘집 딸의 절망과 창백한 좌절의 얼굴을 떠 올리면

지금도 그 뉘집 따님의 슬픔이 전해저 오는 듯 합니다.


전국적으로 지방의 향토색에 따라 다양한 상여소리(만가)가 있으나

수집하게된 상여소리가 20여곡쯤 있으나 불분명 하고 체계적이지 못 하다

우리의 전통적 장례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해 봅니다.






만가(상여소리) - 유래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