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봄날 하얀 목련이 지던
비오시는 날
번질거리는 도로엔
이별처럼 슬픈 비가 내렸지
길고 하얀 목을 내밀며
차창에서
백조처럼 떠난 여인
눈물은 보이지 말라며
내민 하얀 손수건
몇번의 목련이 지고
몇번의 비도 나리셨는데
다시 가을비 오시고
달빛도 오시지만
하얀 손수건은
바래고
숲을 밝히든
환한 달빛은
이젠 숲처럼 어둡다
하얀 옷소매를 날리며
달빛 되어
오시면
숲은
밝아 오고
색바랜 손수건도
하예질런지...
소주 한잔 하니 Waiting For You 라는 곡목에 넋두리가 트여서 버리지 못하고 詩인지 글인지 그냥 적어 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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