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몇해전 심었던 자두나무가 제법 자라서 작년에 두송이의 꽃을 피우더니
올해엔 여러가지에 많은 꽃망울을 달고 있고 성급한 몇송이의 꽃은 피었다.
목련은 순백과 자색의 꽃잎이 수줍게 열리고 있는데
무슨 시샘인가 짖궂은 비는 하염없이 나린다.
이른 새벽부터 나리시던 봄비는
한낮인 시간에도 창가에 낙수물 소리를 드리우며 내린다.
꽃과 비.
서로 필요하면서도 얄궂기도 하다.
나와 내 아내처럼.
낭만이란
꿈꾸는 세계에 기인하는 감상적, 열정적, 나른함 으로
환상적이고 매혹된 떨림으로 사는 연애 관계에서
기대하는 효과적인 분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젊은날에 품고 살던 용어인듯 하나
오늘 음악이 Giovanni Marradi 의 Romantico 이니
나도 잠시 낭만에 빠져본다
Giovanni Marradi - Romantico
Giovanni Marradi - Roman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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