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하늘길 가면서 부르고 듣는 소리

black silk 2021. 3. 30. 14:22



상여소리 - 경기향토 긴상여소리



우리가 사는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죽음과 직면해 있다는것이다
다만 그것을 모르거나 모른체 할뿐이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일체계고 이런 어려운 말이 아니라도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
그것을 마음에 새기면 겸손하고 예절바른 사람이 되리라
조그만 사리사욕이 아니고 대의와 정의를 위한 사람이 될것 일진데...

긴상여소리
메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오하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옛 늙은이 말 들어선 저승 밖이 멀다더니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오늘날에 당해서는 대문 밖이 저승이라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어제 오늘 성턴 몸이 저녁나절에 병이 들어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다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마라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어하
메 : 명년 삼월 봄이 되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가리 오하
메 : 우리 같은 초로인생 한 번 가면 그만일세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갈까 오하
메 :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갈까 오하
메 :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왔으며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갈까 오하
메 : 아버님 전 뼈를 빌고 어머님 전 살을 빌어
받 : 어허 어허 어이 갈까 오하
메 : 칠성님 전 명을 빌고 제석님 전 복을 빌어
받 : 어허 어허 어이 갈까 오하
메 : 이 내 일신 탄생허니 어이없고 못 살겄다
받 : 어허 어허 어이나 갈까 오하
메 : 한두 살에 철을 몰라 부모 은공 못다 갚아
받 : 어허 어허 어이 갈까 오하
메 : 무정세월 여류하여 이삼십을 다가서니
받 : 어허 어허 어이 갈까 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