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엄정행 - 비가 (신동춘 작사 김연준 작곡)

black silk 2012. 8. 1. 06:40

 

 

 

 

 

가곡 - 엄정행 - 비가 (신동춘 작사 김연준 작곡)

 

 

비가(悲 歌 Korean Elegy) - 신동춘 시 김연준 곡  

이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린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우는 벌레소리 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

 

 

김연준 (金連俊 1914∼2008)  음악가·교육가. 함경북도 명천(明川) 출생.
1939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다. 음악가로서 그는 연희전문학교 재학중인 1937년 첫 독창회를 여는 등 여러 차례 독창회를 가졌다. 또한 1972년 첫 작곡발표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발표회를 가져, <청산에 살리라> <비가> 등 가곡 1610곡을 작곡하였다. 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장(1978년 이후)과 한국작곡가협회 상임고문(1997년 이후)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교육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여 1939년 2년제 학교 동아공과학원(한양대 전신)을 설립하고, 1945년 한양중학교와 한양공업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1948년 동아공과학원이 한양공과대학으로, 195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1973년까지 한양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1952~1973년 기독교세계봉사회 이사 겸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1961~1973년 대한일보 사장, 1975~1980년 한양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1980~2007년 한양대 학교법인인 한양학원 이사장으로 활동하였다.
평생을 교육과 음악 등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이탈리아 문화공로훈장, 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8년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에 《백남문집(白南文集)》 《사랑의 실천》 《백남사상문집》등이 있으며,
작품집으로 《김연준 가곡 1500곡집》 《김연준 성가곡집(Ⅰ·Ⅱ)》 등이 있다.

 

"한국의 슈베르트" 라고 불리는 김연준은 3000 곡이 넘는 곡을 작곡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비가"는 잃어버린 청춘의 고통에 대한 황혼의 성찰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