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가곡 / 오현명 - 명태 (시: 양명문, 곡: 변 훈)

black silk 2015. 6. 8. 22:30

 

 

 

 

 

 

 

 

 

 

 

 

 

 

가곡 / 오현명 - 명태(시: 양명문, 곡: 변   훈)

 

 

 

 

        명태

 

              작시 : 양명문 
              작곡 : 변   훈
              노래 : 오현명

 

 

감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허헛헛  명태라고 으 허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