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네 마당의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미루다 지난 휴일에 토 일욜에 모두 정리 하였다.
마치 겨울의 외투를 벗듯이 과감하게 가지를 치고 새단장을 한 덕택에 마당은 훨씬 넓어 보이고 수목들은 개운해 보인다.
오늘은 하얀 목련이 소박하고 청초한 모습으로 여인의 속옷같은 꽃잎을 드러내어 퇴근 길의 나를 수줍은 미소를 띠듯 나를 반긴다.
새벽이면 부지런한 새들의 합창으로 잠을 깨고 이름 모를 새들이 수도 없이 날아들고 나가기도 하는 조그만 정원이 정겹다.
쳐낸 나무가지들이 마당으로 가득이지만 그것도 정겹다.
봄이 왔음을 확인하게 한다.
가곡 / Schubert - Frühlingsglaube (봄의 찬가) 외 5 곡
01. Subert - Frühlingsglaube (봄의 찬가)
02. 김성길 - 봄이오면
03. 엄정행 - 봄처녀(이은상 시 홍난파 작곡)
04. 조수미 - 봄처녀
05. 조애숙 - 고향의 봄
Schubert - Fruhlingsglaube (봄의 찬가)
Die linden Lufte sind erwacht, Sie sauseln und wehen Tag und Nacht,
Sie schaffen an allen Enden. O frischer Duft, o neuer Klang!
Nun, armes Herze, sei nicht bang! Nun muss sich alles wenden.
Die Welt wird schoner mit jedem Tag,Man weiss nicht, was noch werden mag
Das Bluhen will nicht enden;Es bluht das fernste, tiefste Tal,
Nun, armes Herz, vergiss der Qual! Nun muss sich alles wenden.
밤낮으로 노래하며 살랑거리네.세상 어느 곳에서든.오- 싱그러운 냄새와 소리들,
이제, 움츠렸던 마음은 걱정할 것 없네. 이제 모든 것, 모든 것들이 새로워지네.
세상은 나날이 아름다워져 가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네.
꽃들은 멈추지않고 피어나서 멀고 깊은 계곡에도 피어나네.
움츠렸던 마음들이여, 이제 고통을 잊어버리세. 이제 모든 것, 모든 것들이 새로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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