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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미당 서정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하지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고요하고 평화롭기 까지한 사랑과 이별의 관조. 미당의 이 詩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김재형의 가곡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나 시와 함께 노래를 올리나
나 같은 속인에게 마음을 적시는 배경음악과 함께 연주곡에 올린 ☞ http://blog.daum.net/south7777/4984 를 크릭하여 일청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