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제3번 교향곡 Eroica 英雄 은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 하기전 그의 업적을 영웅으로 보아
1803년 여름에 착수 하여 1804년에 완성한 곡으로
이 곡을 통해 음악사적 으로는 베토벤이 모방기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시기 라고 평 합니다
그의 감정을 표현하는 강한 개성과 균형으로 완성 시킨 곡이며 1805년4월7일에 안데아 빈 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합니다
각설하고
Adagio 곡들을 소개하는 입장에서 오늘의 5 번째 곡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 flat, Op.55_「Eroica」_2nd Movement Marcia Funebre : Adagio Assai
베토벤 교향곡 제3번「영웅」 제2악장 장송곡 : 매우느리게 라는 연주지시 처럼
(Marcia Funebre : Adagio Assai = march Funeral : Adagio Assai 장송곡 : 매우느리게)
이 곡 역시
Adagio 곡들의 우수와 슬픔이라는 서정적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곡 입니다
또한 아래 소개하는 글에서 이 곡에 관한 (아다지오곡의) 해설평이 너무 맘에 들어 소개 합니다.
Beethoven - Symphony No 3
1. Allegro con brio
2. Marcia funebre: Adagio assai
3. Scherzo: Allegro vivace-Trio
4. Finale: Allegro molto-Poco andante-Presto
Philharmonia Orchestra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London, 22.XI.1952
부제) 나라면 결코 그러지 않았을 것을 ! -
(2악장에서 베토벤은.. 전쟁을 통하여 그가 깨달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먼저... 베토벤 교향곡 3번 2악장은,
가벼운 기분으로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겸손하게.... 말하고 싶다.
애초에 '영웅'이라는 곡은..
2악장의 '깨달음'을 말하기 위한 곡이며..
베토벤은 이 부분에서.. 깨달음을 통한 가장 장엄하고 진지한 눈물을 흘린다.
그의 마음의 눈동자로 바라봐지는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섬세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 없이 어루만지며 위로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부분이기도 하다.
시작부터 말한다..
"내가 나갔더라면... 결코.. 그러지 않았을 것을... !"(콘트라베이스)
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가슴 깊은... 한탄을 하는데..
결국.. 끝으로 가며 막을 내릴 때까지 중얼거리듯 반복하고 있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너무도 안타까운 목숨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싸움에...
신이여.. 이 모든 광경이 보이십니까...
모든 것을 다 잃은 부모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얼굴을.....
당신도 똑바로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아.... 이 세상에 이보다 더 가슴아픈 모습이 어디있단 말인가........
아! 내가 전장의 선봉에 섰더라면... 내게 그런 책임을 쥐어주었더라면
결코! 그러지 않았을 것을...!
죽은자는 그들이 가야할 곳으로.. 말없이 떠나고....
황폐한 지옥을 바라보는 백성들의 눈동자.
아니... 살아있는 것마저 지옥이 되버린......
죽은 자들을 위한 장송곡같은 표현도 하는데
그들이 겪은 상처를 잊고 편안히 눈감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
그는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
전쟁은.. 전쟁일 뿐이라고....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는....
그는 입을 꼭 다문 채 오로지 오케스트라로서만 절규하고 분노한다...
죽은 이는.. 자신들이 무엇을 위하여 싸우다 죽어가야하는지 알지 못한다.
살아남은 이들도... 왜 자신들이 살아남았는지 알지 못하며..
모든 죽음을 목격한 이들 또한 자신들이 본 진실을 믿지 못한다....
마지막에서, 한번 더 이야기 한다..
두번 다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전쟁이란 것은... 우리 앞에서 ....... !
삶의 어떤 가치와 비교조차도 할 수 없으며..
함부로 거둬가는 자들은
신조차도 용서치 않음을....
마지막에 기도까지 하는 베토벤...
깨닫지 못하는 자들을 용서하소서..... !
그들은.. 자신들의 욕심에만 가두어진 채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슬픔과 고통이 어서 치유되기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살아 돌아올 수 없는 모든 이를 위하여
감히....
온 가슴으로.. 위로합니다 ......
이미 너무도 늦었지만....
진정한 영웅은....... (자신을 이야기 한다)
결코 살인자가 아님을.....
카라얀은.. 독일인으로서.. 자신의 아무것도 하지못하던 전쟁의 경험을 느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눈물을 삼키는 표정을 볼 수 있다...
베토벤의 분노에 함께 분노하고.. 끝으로 가면서..
안타까움에.. 빈 주먹을 불끈 쥐는.....
작성자 이카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