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개인 오늘 낮은 제법 더위를 느낄만 했다
호랑나비 한쌍이 모과나무 잎사귀 위에서 희롱을 하니
때가 제법 늦은것 같은데도
아직은 춤추고 희롱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주장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채우지 못한 욕망이 아쉬워 여름의 체취를 누려보려는
그들의 마지막 여름이라는 여운을 주기도한다.
해 그림자가 제법 길어진 오후를 지나 저녁 시간엔 마당의 뜰과 내 창가에 상쾌한 공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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