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음악

Sarah Chang - Mendelssohn 바이올린 협주곡 OP.64 1악장

black silk 2025. 5. 31. 18:58

안녕하세요.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게으른 블로거는 5월을 넘길 순 없다고 생각하며 벼르다가 곡을 업로드합니다.
5월은 특히나 행사가 많은 달이지요.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어버이날, 스승의 날...그리고 종합소득세 신고...등등등

게다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께서 좀 다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셨다면 너무나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실력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수술을 받고, 쾌차중이십니다. 
바쁘게 지낸 5월입니다.

이 곡은 제가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에 무척이나 익은 곡입니다.
멘들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OP.64 1악장입니다.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입니다.
참고로, 다른 곡들은 베토벤-바이올린 협주곡 OP.61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77이 있습니다.
또, 참고로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은 위의 3곡에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포함됩니다.
업로드한 동영상의 연주자는 사라 장(장영주)님입니다.
정말 어떻게 저 나이에 저런 연주를 할 수 있는지 감탄에 감탄합니다.

보통 업로드 전에 연주자들의 연주들을 다수 들어보고 제 마음에 드는 연주자의 곡을 업로드하는데요.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다들 너무나 뛰어난 분들입니다.

하지만...내 마음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장영주님!

장영주님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분인데, 진짜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반했습니다.

 

이 곡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 혼자 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조용히 감상하면, 가슴에 에이고 파고드는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음악의 힘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가슴을 쿵쾅거리게도...날카로운 비수처럼 가슴을 파고들어 에이게도 하니까요.

힐링되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OP.64 즐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arah Chang - Mendelssohn 바이올린 협주곡 OP.64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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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바이올린 협주[ Felix Mendelssohn Bartholdy, Violin Concerto E minor op. 64 ]

펠릭스 멘델스존이 자신의 두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하게 된 1844년 여름에는 그 자신도 이 작품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다. 멘델스존은 당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던 페르디난트 다비트의 연주에 영감을 얻어 E단조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된다. 1838년부터 이 작품의 작곡을 시작했지만 완성(1844)까지 무려 6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곡했다.

 

멘델스존

 

 

멘델스존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다채로운 언어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음악적으로 세 개의 악장이 이어져 있고, 시작하자마자 독주 바이올린이 음악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은 동시대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845년 3월 13일 닐스 가데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다비트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년 후에 멘델스존이 사망하면서 이 작품은 그의 음악적 초상으로 기억된다. 지난 160여년 동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연주자들에게나 음악애호가들에게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 기억되는 멜로디, 로맨틱한 분위기 등 이 작품은 19세기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낭만주의 시기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멘델스존의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언제나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협주곡에는 멘델스존의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린 천재로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괴테로부터 축복의 키스를 받으며 성장한 아이가 청년 작곡가로서 세계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멘델스존에 대한 한 가지 오해는 그가 어려움 없이 성장했기 때문에, 인생의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지 못했고 따라서 그의 음악도 심오한 철학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가로서 멘델스존의 작품이 지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엄숙한 얼굴을 하고서 음악의 한 가지 측면만을 이야기 할 때, 그는 다채로운 언어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인생의 계단들이 순환형식으로 엮어진 ‘운명의 수레바퀴’

이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한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해서 사랑하는 삶의 계단들이 일종의 순환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운명의 수레바퀴’를 느끼게 된다. 소위 낭만주의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는 먼 곳에 대한 동경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대상의 그리움 같은 것이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제1악장(Allegro molto appassionato)

우아하게 시작되는 서주는 멘델스존 특유의 것이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코스모스의 느낌처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멜로디는 그 자체로 매혹되는 선율이다. 현악기의 화음과 함께 독주 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하는데 이 부분에서 안개에 휩싸인 듯한 분위기의 연출은 필수적이다.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화음,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의 앙상블이 바이올린의 주제를 이어받아 부서질 듯 말 듯한 여운을 남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독주 바이올린이 아르페지오와 목관 악기들의 연이은 주제와 코다의 순간적인 폭발은 기교도 기교지만 리듬을 자연스럽게 타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사실 1악장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다면 전체의 핵심적인 모티프를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제2악장(Andante allegro non troppo)

명상적인 선율은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전개되는데, 선율의 투명함은 이 악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따라서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수도원에서 기도하는 신부의 손 끝에 비친 아침 햇살 같은 투명함 말이다. 유려한 멜로디의 흐름은 1악장이나 3악장에서도 중요하지만, 2악장의 수줍은 듯한 미소를 표현하는 데 있어 선율감각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아함의 경지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일텐데, 오케스트라의 은근한 반주 위에서 독주 바이올린은 세속의 경계에서 노래한다.

제3악장(Allegr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리드미컬한 3악장은 기교로 빛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코다 부분에서 화려하게 폭발하는 테크닉은 모든 것을 삼킬 듯하다. 오케스트라와 독주 바이올린의 대화는 ‘콘체르토(Concerto)’의 어원인 ‘경쟁하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3악장에는 사춘기 소녀의 웃음소리 같은 발랄함과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동시에 느껴진다. 멘델스존은 엷디 엷은 감수성의 바다 위를 미끄러져 가는 듯한 효과를 창출하면서 테크닉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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