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 강한 노레입니다. 날카로운 스타카토의 반주는 낙엽을 연상하는 것일까요?
[여기 저기 나무에는 잎들이 울긋 불긋 물들어 있고 나는 몇 번이고 생각에 잠겨 나무 옆에 서있다. 하나의 잎을 응시하고 그것에 희망을 걸었다. 바람은 그 잎을 희롱하고, 나는 그것을 보고 떨었다. 아! 잎은 땅에 떨어지고 내 희망도 사라져 나는 몸을 대지에 던졌다. 울어라 울어라 흐망의 무덤위에서.]
'까마귀'와 한 쌍을 이루는 쓸쓸한 노래이며, 반주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첫머리의 반주 음형은 멀리서 개가 짓는 소리를 묘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는 짖어대고 사슬소리도 요란한데, 사람들은 궂은 일, 좋은 일로 애태우면서 잠을 이우지 못하나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린다. 그들은 그 꿈을 즐기고 꿈이 계속되기를 원하는 거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여인의 키스가 생각이 나서, 밤에 도둑을 지키는 개여, 짖어서 밤에도 나를 쉬지 못하게 해다오. 나의 꿈은 끝났으니까. 잠자느ㅜㄴ 사람들 곁에 머물러 있겠는가?]
매우 힘차고 시원시원한 노래입니다. 강한 선율은 거의 목소리와 피아노의 유니즌으로 진행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폭풍우는 하늘의 회색빛 옷을 찢고 구름의 작은 조각은 싸움에 지쳐 흩어져 날고 빨간 번개가 그 사이를 달린다. 그야말로 내 마음에 그리던 아침이다. 내 마음은 하늘에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 싸늘하게 거칠어진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