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정신 상태는 지칠 대로 지쳐 버려서 끝내는 희망을 잃은 육신만이 방황할 뿐입니다.
[나는 하늘에 3개의 태양을 보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그들도 내게서 떨어져 가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있었다. 아1 너희들은 나의 태양이 아닌거다. 다른 얼굴을 비쳐 주는게 좋아. 그렇다. 나도 요즘 3개의 태양을 얻었으나 친했던 두 개는 지고 말았다.
자! 제3의 태양이여 가라앉아라. 어둠 속이 훨씬 내겐 쾌적하거든.]
[저 쪽 마을 밖에 한 거리의 악사가 서서 시린 손으로 힘껏 라이어의 핸들을 돌리고 있다. 얼름 위를 맨발로 여기 저기 휘청거리고, 작은 접시는 언제나 비어 있다.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개는 노인이게 짖으며 덤빈다. 하지만 노인은 거들 떠 보지도 않고 쉴 새 없이 핸들을 계속 돌린다. 이상한 노인이여, 나도 당신과 함께 가리라. 내 노래에 부쳐 핸들을 돌리지 않으시겠는가?]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ethoven - Piano Sonata No 23 Appasionata(열정) (0) | 2012.01.03 |
---|---|
가곡 - 임웅균 - 행복 (정 욱 작사 정풍송 작곡) (0) | 2012.01.01 |
슈베르트(Schubert) - 겨울나그네(Die winterreise) - Das Wirthshau(숙소 - 여인숙) 외 1 (0) | 2011.12.29 |
Schubert(슈베르트) - Die winterreise(겨울나그네) - 19. Tanschung(환영) 외 (0) | 2011.12.28 |
Schubert(슈베르트) - Die winterreise(겨울나그네) - Letzte Hoffnung(최후의희망) 외 2 (0) | 2011.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