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R. Schumann (The Lyric Poem of Spring) - Traumerei (트로이 메라이 : 꿈)

black silk 2018. 4. 28. 22:00

 

 

 

 

Träumerei (트로이메라이)는 쉽고 아름다운 곡이라서 누구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곡이다 

Robert Schumann (로베르트 슈만)의 1838년에 작곡된 피아노곡 [어린이의 정경 Op.15] 중에서  제7곡이다

중딩시절 유난히 벗꽃이 많이 피는 학교 꽃그늘 아래서 울려 퍼지던 피아노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봄의 서정시 중에서 한 곡으로 자리잡은 곡이나 여름이나 가을에도 심지어 겨울날에도 좋은 곡이다 

 

 

 

R. Schumann (The Lyric Poem of Spring) - 11 Traumerei

 

 

 

 

 

 

 

 

슈만에 관한 설명은 생략하고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이야기

1. 1836년(26세) 이래 그는 스승 비크의 딸인 일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Clara)를 뜨겁게 사랑하여 정식으로

청혼한 적도 있으나, 비크는 슈만(독일)의 불안정한 생활을 이유로 거절했다.

또한 비크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딸을 데리고 연주 여행을 가 버리는 등 끝까지 그들의 결합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재판을 벌인 결과 두 사람의 결혼은 마침내 성사되는데, 과연 낭만파의 투장(鬪將) 슈만(독일)다운 이야기이다.

 

창작 활동은 이 동안에도 쉼 없이 계속되었으며, 클라라의 도움도 있어서 음악가로서의 지위는 착실하게 쌓아올려져 갔다.

1840년에 염원이던 결혼을 한 뒤부터는 다시 창작 영역을 넓혔는데, 특히 이 해는 「여인의 사랑과 생애」(성악곡),

「시인의 사랑」(성악곡)의 가곡집을 포함하여 138곡에 달하는 리트가 작곡된 ‘가곡의 해’였다.

어느 것이나 클라라를 얻은 기쁨과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듬해부터는 다시 규모가 큰 기악곡의 창작이 시작되어, 이 해의 「교향곡 제1번」을 필두로 피아노 5중주곡과

4중주곡이 계속 작곡되어 갔다

 

2. 브람스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사랑을 모르는 그런 인간은 아니었다.

반대로 그는 너무도 열정적인 사랑을 알고 있었고 또한 그 사랑을 평생 갈구하였으며 사랑을 지켜나간

너무도 인간다운 인간이었다.

특히 그의 사랑 중 클라라 슈만과의 사랑은 그의 예술가적 인생의 거의 대부분의 영감을 얻게 한 사랑으로

그가 클라라를 만난 순간이 예술가로서 새로 태어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20살부터 64살로 타계하기까지 브람스의 마음속에 있었던 존재는 클라라였다. 거기에서 생겨나는 모든 힘.

모든 열정이 창작에 모아졌다. 클라라가 1895년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헤어진 후 뇌졸중으로 쓰려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브람스는 피할수 없는 '죽음'의 예감을 가졌고, 예술가로서 브람스는 죽음에 앞서서

성경 말씀에 의한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쓰기 시작하여 그의 생일인 5월 7일 완성하였다.

이 네곡에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에 대한 예측을 인생의 무상함과

사랑의 위대함과 함께 실었다.
이 곡들은 클라라에게, 자신에게,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낸 엄숙한 사랑의 찬가이자

자기 인생의 고백인 셈이다. 거기에는 순수하게 살았던 인간의 가장 자연스런 심상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
클라라의 죽음을 안 것은 그 날부터 13일 후의 일이었다.

1896년 5월 20일 클라라가 77세의 나이로 타계했을 때 브람스는 "나의 삶의 가장 아름다운 체험이요

가장 위대한 자산이며 가장 고귀한 의미를 상실했다."고 그녀의 죽음을 요약했다.

이듬해 4월 3일 대작곡가는 64세를 일기로 클라라의 뒤를 따라갔다.

※대구문화6월호에서 발췌 : 네이버 지식인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