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미詩 와 음악

Lucy v (루시 5) : A SLUMBER did my spirit seal / William wordsworth

black silk 2016. 4. 5. 06:30

 

 

 

 Lucy v : A SLUMBER did my spirit seal

              - William Wordsworth -  

 
 
  A SLUMBER did my spirit seal;
   I had no human fears:
She seem'd a thing that could not feel
   The touch of earthly years.


No motion has she now, no force;
   She neither hears nor sees;
Roll'd round in earth's diurnal course,
   With rocks, and stones, and trees.

 

루시 v (5) : 잠에 빠진 나의 영혼은  묻혀 있었고

                  - 윌리암 워즈워쓰 -

 

 잠에 빠진 나의 영혼은  묻혀 있었고 ;

        나는 인간의 경외(敬畏)함을 갖추지 못 했었다 :

 그녀는 감지하지 못하는 존재처럼 보였었다

        이 세상 세월의 손길을.

 

그녀는 지금 미동(微動)도 않고 勢力(세력,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뿐 아니라  ;

        듣지 않으며  보지도 않는다 :

지구의 일상 운행처럼 돌아만 간다,

        암석과 돌들, 그리고  나무들과 함께.

 

blacksilk`s Note

Lucy v : A SLUMBER did my spirit seal 를 번역함에 있어서 대다수의 번역이 제2연에서 루시는 죽은것으로 번역한다

그러나 본인이 생각건데 루시가 죽은것으로 번역함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Lucy i 에서는 루시의 죽음을 연상하며 두려워했고,

Lucy ii 에서는 인적 없는 곳에서 루시의 죽음을 말했고,

Lucy iii 에서는 자연화 되어가는 루시를 더없이 현재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Lucy Ⅳ 에서는 워즈워스가 루시를 통하여 생명을 찬미하고 자연의 은혜를 말한다 그러나 자연법칙은 우리에게 양날의 칼을 내민다.

자연의 은혜속에서 찬미되던 생명은 소멸 한다는 사실을 말한다. 

LucyⅤ 에서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결론 부터 말하면 초자연적인 초인상을 그렸다고 본다

그래서 제1연 첫행에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작가의 영혼은 인간적인 생사및 인간의 완성의 경지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고

그에 비해 제1연 3행에서 과거의 루시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만큼 의연하고 초연한 삶을 살았었고 

제2연에서 루시는 살아있는 달관한 인간으로  보통인간이 행하기 힘든 초인적인 경지에서  

정적이면서(듣지도 보지도 못하는것이 아니라 듣지도 보지도 않는것이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 하지 않는 루시는  

지구운행과 같은 자연규율과 함께하는 경지에 이르른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부연하자면 반야심경같은 경지에 이르른 모델을 작가는 루시를 통해 구현한 것으로 본다.

작가의 정확한 의도를 아무도 알지 못할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위 번역은 전적으로 본인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해석임을 말해둔다.

 

 

다수의 번역과 해설

 

잠이 나의 영혼을 봉했네
나는 인간적인 두려움이 없네
그녀는 지상의 세월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는 사물같네

 

이제 그녀는 어떤 움직임도 힘도 없네
그녀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네
바위와 돌과 나무와 함께
나날이 땅의 궤도를 돌고 있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위와 같이 번역 하고 있다.

또한 제1연은 생존으로 제2연은 사후로 해설하며 존재와 부재의 대조적 표현을 통하여 다시 자연과 합일되는 것 이라고 해설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1연 1행과 2행은 부여할 어떤 의미도 없어진다 (번역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다)

왜 워즈워쓰가 소위  Lucy Poem 이라고 일컬는 5편의 시를 쓰게 되었는가 유추해보면 Lucy v 詩는 1,2,3,4편의 시와 중복할 이유가 없다.

다수의 번역과 해설로 본다면  루시가 아닌 모든 사람의 경우에도 적용 되는 말이된다.

 

 

 

 

 

 

Claude Choe - Faint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