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도 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의 반야바라밀다 고 심무가애
無(가)碍故 無有空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
밀다 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 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어제 밤에 늦게 잠든 나는 일어나기도 전에 오늘 아내는 아침 일찍 절로 향해 가고 그는 하루종일 절에 오는 손님들의
밥을 차리거나 차를 대접하는 공양봉사를 위해 수고 하리라
나역시 몇해 전까지만 해도 석여래의 탄생을 봉축하는 오늘같은 날엔 아내와 같이 절을 찾았고
또한 극진한 기도로 아들 딸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무병건강과 행운을 기원 하였다
요즘은 절에도 가지 않고 기도도 없으며 기원도 없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운동을 한다든가 다른 것을 배워 어지간히 숙달이 되어도 어떤 일에 몰두하다가도 그의미를 잃고 시들해진다
마당을 가꿔 계절마다 예쁜 꽃이 핀다
지금 같이 좋은 계절엔 꽃과 잎 그리고 파란 하늘이 어우러저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내일 모랜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며칠 지나서 보면 역시 꽃은 시들고 나뭇잎들도 시들고 저 버린다
살아 오면서 나는 무엇인가? 나에게 진정한 가치 있는 일은 무었인가?
평생동안 생각해온 화두이지만 곧바로 공허에 빠지고 만다
왜 일까?
사람의 숙명인 정신과 물질의 갈등이다
바꿔 말하면 사람의 본 마음자리와 욕심의 상충이다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이어야 할 것으로 생각 하지만 그 둘은 격렬하게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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