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꿈

詩 : 세월 , 음악 : Chris Spheeris - Eros (Raining Version 1997)

black silk 2019. 10. 12. 14:00

 

 

 

 

 

 

세월

 

 

누군  하고픈 말

다 하는데
타 들어간 그놈의

마음은
꺼 머저 버렸고

그냥 묵언이

금도라고 
가랑잎 사이 바람처럼 
흘려보낸 시간
들판의 허세비 되어


목소리도 잃어
흔한 새처럼 울지도 못해 
몸짓도 크지 못한

키만 큰 포플러 
강물은

 

천년을 흘러

돌아올 줄 모르고

만남은

하루살이 벌레만큼도 아닌

찰나   

 

허세비 까만 비단폭에

하얀 술을 쏟아붓어도

여전히 검은색  
폭풍아닌

산들바람에도 주름지는 하얀 비단결

 

다시금 돌아앉아

한 낮을 마주하고

긴 밤들을 껴안아도

묵상에 빠진

침묵.

 

 

 

 

 

 

 

 

 

 

 

 

Chris Spheeris - Eros (Raining Version 1997)

 

 

어느 것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고 서로 안고 감겨있다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그 상대 역시 사라진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시간이라는 강물에 흘러서 가고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다

그것은 사라진 것일까?  어느  다른 차원(次原)의 세상에서  또 다시 볼 수 있는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