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팝 1268

Shakira - Whenever, Wherever (가사 영한)

예전에 지은 집이긴 하나 고운 대리석으로 넓지도 좁지도 않은 테라스가 있어 의자에 앉아 있으면 볕이 좋은날엔 겨울에도 거의 춥지 않고 비오는 날엔 비내리는 마당을 무심히 바라보기도 한다. 일기 예보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아주 나쁘다고 하였으나 남녘이어서 인지 여기 마당엔 고요한 평화가 흐른다. 오늘같이 따사로운 볕에 살랑거리는 바람을 관상하면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된다. 겨우네 밟히고 시들었던 마당의 잔디는 새싹을, 지쳐 보이던 화분마다 새순을 올리고 봄의 전령사인 홍매화는 지고, 백 자목련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자두나무의 흰꽃이 가지마다 피어나고 모란의 새싹은 가지마다 부풀고 작약의 고동색 줄기는 힘차게 솟아 오른다. 그뿐인가? 감나무, 모과, 비파 수련 붓꽃... 수 없이 많은 생명이 색을 내고..

월드 팝 2021.03.16

소오강호

2010년 3월에 처음으로 가사를 넣고 음악이 나오던 "스위시" 작품?으로 만들어 올렸던 "소오강호" 주제곡 "창해일성소" 노래는 아도비 프레시 플레이어가 종료됨에 따라 블로그 화면에서 사라졌다. 휴일의 늦은 밤에 다시 들어보니 이 노래를 지우기도 버리기도 아까워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청산도 적벽도 강물도 세월도 말없이 흐른것 같습니다. 소오강호 (창해일성소 滄海一聲笑) 창해가 웃누나 영리를 쫓는 이 들이여 흥망은 물결따라 이루어짐을 아는가 하늘이 웃누나 이 어지러운 난세에 이기고 짐은 하늘만이 알거늘 강산이 웃누나 비구름 흩날려 파도가 세상을 칫기움을 속세는 얼마나 알거늘 청풍이 웃노라 비구름 흩날려 파도가 세상을 씻기움을 세상은 얼마나 알는지 청풍이 웃노라 외로움에 못이겨도 그 기개 여전히 드세건..

월드 팝 2021.03.01

Cristophe - Aline (불한 번역)

Christophe라는 무대 이름으로 잘 알려진 Daniel Bevilacqua는 1945년 10월 13일 , 프랑스 쥐비시-쉬르-오르주 에서 출생한 프랑스 가수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Juvisy-sur-Orge(쥐비시-쉬르-오르)주의 파리 교외에서 이탈리아 아버지에게 태어났으며 얼핏 들으면 저음 여가수의 미성의 목소리로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 까지 활동, 팬들을 매료시킨 샹송 가수중의 하나이다 그의 주요 곡들은 Aline, Les marionnettes, Oh Mon Amour, Les amoureux qui passent, 등등 사랑받던 곡들이다. 오늘 음악은 샹송으로 크리스토프가 노래한 "알린" 으로 올드 팬들에게는 정답고 귀에 익은 곡이이라고 생각듭니다. 가사 역시 낭만적이고 순정적인 ..

월드 팝 2021.02.15

Anna Vissi - Psychedelia (사이키 델리아 : 황홀한 행복)그리스어 번역

뜨거운 열기를 찾아 볼 수 없는 설 연휴 중 오늘은 설날이다 유치원 새싹반에서 배운 까치 까치 설날 외손녀의 노래소리도 잠깐이고 예쁜 한복에 세배를 올리는 모습이 유치원에서 배운대로 의젓하고 정중하다. 이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이나 정중한 예절을 어린 손녀에게서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아내는 새벽부터 하루 종일 가짓수 많은 음식 준비에 바쁘다. 명절이면 예나 지금이나 틈새를 찾아 내방에서 휴식을 즐기는 중에 짬짬이 번역한 가사가 겨우 저녘시간에 완성되어 이제 음악을 올리게 되었고 오늘의 음악은 그리스의 명가수 "안나 비시" 의 "Psychedelia(사이키 델리아)" 사이키 델리아는 제목에서 언급 했듯이 "황홀한 행복"으로 표현함이 옳을것 같고 예술 분야에서 환상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음악..

월드 팝 2021.02.12

Juliette Greco - Paris couleur novembre (가사 : 불한 번역)

Juliette Greco (줄리엣 그레코)의 노래는 여러 곡을 이미 올렸으나그녀의 유명도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숫자일 뿐이라 생각듭니다. 가을에 절정과 소멸을 같이 맛보는 11월에Juliette Greco(줄리엣 그레코)의 Paris couleur novembre (가을로 물든 빠리의 11월 혹은 11 월의 물든 빠리)로번역되는 노래의 가사 내용이나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 선곡 합니다. 샹송에서는 가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이브 몽땅의 고엽 노래에서도 언급하였지만이 노래 역시 어느 연인들의 젊은 날의 추억과 만나던 빠리의 풍경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의 회상을11 월에 더듬어 보는 내용입니다. 의미를 압축한 단어들의 뜻을 찾아 번역에 애를 먹었음에도 결코 마음에 차지않는 번역이나화자(話者)의 의도..

월드 팝 2020.11.14

Isabelle Boulay - Coucouroucoucou (가사 : 스페인 한 번역)

위 미모의 여인은 Isabelle Boulay(이시벨 볼레이)로 케나다에서 출생한 프랑스의 케나다 민속 팝을 노래하는 가수로 케나다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불어와 영어 버전의 노래를 부르나 주로 불어노래가 많으며 샹송가수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Boulay의 Coucouroucoucou Paloma는 수년에 걸쳐 여러영화의 사운드트랙에 사용되었으며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955 년에 상영 된 멕시코의 고전 코미디 Escuela de vagabundos (노숙자 학교)에 처음 등장했으며 영화의 주연인 Pedro Infante가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위피디아) 수많은 기라성같은 세계의 가수들이 가사 내용이 슬퍼서 대부분 애달프게 노래 하나 Boulay의 노래는 오히려 ..

월드 팝 2020.11.06

Isabelle Boulay - Avec Le Temps

10 월이 시작하던 10 월 초에 케나다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사벨 불라" 의 (10 월의 끝 그리고 11 월의 시작)이라는 노래를 올린 바 있는데 오늘이 벌써 29 일 이니 남녘엔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산을 오르면 내려가야 하듯이 가을은 이제 서서히 그 자리를 겨울에게 물려주는 듯이 아침 기온은 제법 쌀쌀하기도 하다 코로나와 독감 두 가지 모두 유행하는 계절이 다가오니 모두 모두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Leo Ferre가 1972 년에 작곡하고 노래했던 Avec le temps(아베크 똠)을 밝은 톤의 보칼을 지닌 이사벨 불라가 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의아 스러우나 10 월이 다 가면서 이 곡의 가사가 말하는 시간이라는 침입자는 계절을 돌리고 사람에게 사랑도 미움도 얼키고 설키지만 ..

월드 팝 2020.10.29

Isabelle Boulay - Fin octobre debut novembre (가사 : 불어 번역)

10 월을 시작하면서 이 노래는 10 월 말의 노래입니다. 어차피 10 월 말은 다가올 것이고 11 월은 시작할 것이니 어쩌면 10 월을 알차게 지내고 11 월을 맞이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Isabelle Boulay (이시벨 불라)가 노래한 Fin octobre debut novembre (10 월의 끝 그리고 11 월의 시작)이라는 노래 입니다. 이 노래 내용은 단풍이 도시를 덮고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거리에서 님을 기다리는 연가입니다. Isabelle Boulay - Fin octobre debut novembre C'est fin octobre, début novembre Le ciel est rose et bleu lavande Seule dans la foule d..

월드 팝 2020.10.04

Alexandra - Dunkles Wolkenmeer (가사 : 독어 & 번역)

세상이 요지경이고 북한이 한국 해수부 공무원을 총살했다는 어수선한 가운데도 가을이 깊어가는 9월의 하순에 내가 잊지못하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들 중에서도 특히 기억하는 여인이 있다면 전에도 제법 소개를 했지만 오늘 소개하는 독일의 가수 Alexandra이다. 오늘의 노래는 아래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괴테의 미니온(그리움을 아는자 만이) 시(詩)의 내용과도 아주 비슷한 가사내용을 보여 선곡하며 빌어먹을 놈의 그리움, 사랑이란 노래가 지겹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숙명인데 어찌하랴 싶어 선곡합니다. Alexandra (알렉산드라)의 본명은 Doris Nefedov로 1942년에 태어나 1969년에 타계한 독일의 여성싱어로 그녀의 첫 싱글로 “Zigeunerjunge” (gypsy boy)를..

월드 팝 2020.09.25

Alexandra - Weißt du noch (그대 아직 기억하는가?)

이 노래 제목 Weißt du noch (바이스 두 녹)은 관용구로 " (너) 외우거나 기억 하느냐" 로 사용된다. 독일의 어떤 이는 Do you still remember? 로 영역한다. "그대 아직 기억하는가? " 로 이 노래 제목에 알맞는다고 보인다. 암튼 서로 헤어진 후 나는 그(녀)를 지금도 생각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그(녀)도 아직 기억 하는가? 라고 독백 할 것이다. 영역한 가사를 우리말로 풀어보면 Weißt du noch (그대 아직 기억하는가?) 밤의 은빛 날개에 봄이 왔다. 봄은 호숫가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들은 나뭇가지를 호수 아래로 기울였고, 침착하게 잠을 잤다. 아직도 기억나니? 그 많은 첫 번째 황혼이 집으로 돌아오라고 우리를 불렀다고? 들판에는 여름 호수가 피었다. 종달새는 기..

월드 팝 2020.09.11